잭 로게는 ‘마구’ 스위퍼로 일본 프로야구 1위 팀을 3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구춘대회 2차전에서 0-9 완패를 당했다.

두산은 26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1-3 패배에 이어 이날도 경기를 내주며 구춘대회 2패를 기록했다.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성적은 5경기 1승 1무 3패다. 토토사이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재환(좌익수) 양의지(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강승호(3루수) 양석환(지명타자) 오명진(1루수) 여동건(2루수) 이유찬(유격수) 순의 정예 라인업을 꾸렸지만,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1위 소프트뱅크 마운드를 상대로 8안타 무득점 빈타에 시달렸다. 양의지, 양석환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두산은 교체로 박민준, 조수행, 전다민, 김민석, 박준순, 박지훈, 류현준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성장세를 지켜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새 외인 잭 로그의 투구가 돋보였다. 소프트뱅크 강타선을 만나 3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호투를 펼쳤다.

잭 로그는 3이닝 동안 총 3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27개)-볼(4개)의 비율이 이상적이었고,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를 비롯해 싱커, 커터,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두산은 작년 12월 메디컬 이슈가 발생한 토마스 해치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잭 로그를 택했다. 토토사이트

스위퍼를 던지는 좌완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80만 달러(약 11억 원)를 투자했다.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잭 로그는 빅리그 3시즌 통산 19경기(10경기 선발)에 등판해 70이닝을 소화하며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2023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024시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지난해 24경기(13경기 선발)에 나가 93⅔이닝 동안 75피안타 평균자책점 2.69로 호투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87경기(68경기 선발) 355⅓이닝 21승 25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이다.

잭 로그는 최고 구속 147㎞의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 커터에 스위퍼를 구사한다. KBO리그에 흔치 않은 좌완 스위퍼가 주무기다. 두산 관계자는 “로그는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로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숨김 동작(디셉션)이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잭 로그는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때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스위퍼의 각이 컸고, 커터가 좌타자 몸쪽을 파고들었다. 라이브피칭 때 잭 로그의 변화구를 경험한 두산 좌타자들은 하나같이 공이 무섭게 날아온다고 말했다. 잭 로그는 첫 라이브피칭에서 구속을 150km까지 끌어올렸는데 제구 및 커맨드는 1선발 콜 어빈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토사이트

잭 로그에 이어 최원준(3이닝 1실점)-박지호(1이닝 1실점)-박치국(0이닝 4실점)-최종인(1이닝 3실점)-홍민규(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부활을 꿈꾸는 필승조 박치국의 0이닝 6피안타 4실점 난조가 뼈아팠다.

두산은 28일 휴식 후 3월 1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구춘대회 3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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