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은 1군 스프링 트레이닝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신인이었습니다.

KIA는 지난 16일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미국으로 출국해 1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미국 어바인에 위치한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컴플렉스(Great Park Baseball Complex)와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KIA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 등 6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18명, 포수 3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됐다. 2025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김태형이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덕수고를 졸업한 우완투수인 김태형은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고교 통산 40경기(115⅓이닝) 13승 2패 평균자책점 2.1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좌완투수 정현우(키움)와 함께 덕수고 마운드를 이끌었다. 최고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탈삼진 136개를 잡아낼 정도로 구위도 좋았다.

KIA는 지난 시즌 87승 2무 55패 승률 .613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그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특히 팀 평균자책점 1위(4.40)를 차지하며 단단한 마운드가 돋보였다. 선발 평균자책점 1위(4.10), 불펜 평균자책점 3위(4.98)로 선발과 불펜이 모두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올해도 KIA는 마운드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제임스 네일과 180만 달러(약 26억원)에 재계약하는데 성공했고 새 외국인투수 아담 울러를 100만 달러(약 15억원)에 영입했다. 불펜에서는 장현식이 FA 계약을 통해 LG로 향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데려와 공백을 최소화했다. 파워볼사이트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는 KIA지만 김태형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1군에서 곧바로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김태형을 지켜본 이범호 감독은 김태형을 포함해 선발투수 경쟁을 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태형의 활약여하에 따라 데뷔시즌부터 선발투수로 기회를 잡을 수도 있는 것이다.

김태형은 지난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프로 생활이 재밌는 것 같다. 형들도 다 착해서 KIA에 온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적응하는 단계다. 만약 스프링캠프에 가게 된다면 워낙 잘하는 선배님들이 많으니까 궁금한 것을 많이 물어보고 싶다.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선발투수 경쟁에 대해 김태형은 “워낙 쟁쟁하신 선배님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면 기회를 받고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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