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의 ‘특급 윙어 샘물’은 마르지 않았다. 양현준과 양민혁의 특급 윙어 계보를 이을 ‘초신성’ 이지호가 등장했다.
강원 FC는 23일 오후 4시 30분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첫 승전보를 울리며 6위를 기록했다.
지난 개막전 대구 FC전에서 1-2 패배를 맛봤던 강원. 포항전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호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강원은 후반 주도권을 잡으며 포항의 골문을 노렸지만, 경기 막판까지 추격골이 터지지 않았다. 파워볼사이트

무거운 흐름을 깬 주인공은 이지호였다. 후반 37분 중앙선 부근에 위치한 김동현이 전방을 향해 긴 패스를 시도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지호는 환상적인 터치로 골키퍼를 벗겨낸 뒤, 침착하게 빈 골문으로 슈팅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지호의 침착함이 빛난 순간이었다. 카지노사이트
끝내 역전까지 이룩한 이지호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가브리엘이 헤더로 떨궜다. 포항 수비가 이를 걷어내려 했지만, 이지호가 과감하게 압박하며 소유권을 가져왔다. 일대일 상황을 맞은 이지호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강원은 이지호의 극적인 멀티골로 2-1로 승리하며, 짜릿한 시즌 첫 승을 맛봤다.
사실 이지호의 움직임은 개막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지난 대구전 정경호 감독은 과감하게 ‘신인’ 이지호를 좌측 윙어로 선발 출격시켰다. 이지호는 현대중, 현대고, 고려대를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프로 계약을 체결한 ‘신인 중에 신인’이었다. 그럼에도 이지호는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쳤다. 좌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가져간 후 크로스와 슈팅을 가져가기도 했고, 동료와의 연계도 돋보였다. 슬롯사이트
결국 전반 43분 좌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가브리엘의 득점을 도우며 ‘프로 데뷔 첫 도움’을 작렬했다. 정경호 감독은 프로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인 이지호를 다시 한 번 믿었고, 결국 이지호는 극적인 멀티골까지 작렬하며 강원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아직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강원은 그간의 고민에 실마리를 찾은 듯하다. 양민혁을 토트넘 홋스퍼로 보낸 이후 측면에 공백이 생긴 강원은 마리오, 김민준, 강윤구, 호마리우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해 빈 자리를 메우고자 했다. 신인 프로 계약을 체결한 이지호 또한 후보군에 들었지만,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데뷔한 만큼 엄청난 기대를 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이지호는 모든 이들의 예측을 깨고 프로 데뷔 두 경기만에 2골 1도움을 뽑아내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공격 포인트 뿐만 아닌 전반적인 경기력이 돋보였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유럽 진출 대선배’ 양현준과 양민혁을 떠올리게 할 만큼 특별하고 강력한 인상이었다. 파워볼사이트